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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조상님께 올리는 차례입니다. 요즘은 제사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집도 많지만, 여전히 중요한 전통으로 이어가는 가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년 명절마다 지내는 차례, 늘 올리면서도 항상 헷갈리는 부분이 있죠. 바로 지방 쓰는 법과 차례상 차리는 방법입니다. 일 년에 두 번 정도만 하다 보니 자주 잊어버리기 쉽고, 차례 준비는 할 일도 많아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제사 지방 쓰는 법과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필요한 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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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가장 큰 두 명절, 설과 추석이 다가오면 제사를 지내는 분들에게 지방 쓰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제사 준비에서 가장 헷갈리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지방 쓰기인데요, 단순히 명절뿐만 아니라 집안에 기제사나 제사가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종이로 만든 신주(神主)로, 정확하게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의 규격, 위치 등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전통적으로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정에서는 지방 쓰는 것을 대충 할 수 없죠.

사실, 원래 제사는 고인의 사진으로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방을 써서 지내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기제사에서는 지방을 붙이고 축문을 읽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한자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쉽지만, 일 년에 한두 번만 제사를 지내는 분들에게는 지방 쓰는 것이 낯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방을 쓰기 전에는 조상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차분히 진행해야 합니다. 제사를 장난스럽게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가정에서는 이를 매우 엄격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신중히 준비해야 합니다.

제사를 동시에 지낼 때 지방을 배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방은 왼쪽이 높은 자리, 오른쪽이 낮은 자리입니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와 두 할머니의 제사일 경우, 가장 왼쪽에는 할아버지의 지방, 가운데에는 본처 할머니의 지방, 오른쪽에는 재취 할머니의 지방을 붙이면 됩니다. 남성의 경우, ‘고(考)’는 ‘부(父)’와 같은 뜻으로, 생전에 ‘부(父)’라고 불리다가 사후에는 ‘고(考)’라 합니다.

만약 고인이 남자이고 벼슬이 있었다면, ‘학생(學生)’ 대신 벼슬 관직(예: ‘숭록대부(崇祿大夫)’ 등)을 적습니다. 고인의 부인은 ‘유인(孺人)’ 대신에 ‘정경부인(貞敬夫人)’을 쓰면 됩니다. 여성의 지방에는 ‘유인(孺人)’ 다음에 본관과 성씨를 적습니다. ‘고(考)’는 사후의 아버지를 뜻하고, ‘비(妣)’는 사후의 어머니를 의미합니다. 지방을 붙일 때는 오른쪽이 낮은 자리, 왼쪽이 높은 자리입니다. 지방의 규격은 가로 6cm, 세로 22cm로 합니다.

여성의 경우, ‘비(妣)’는 생전의 ‘모(母)’와 같은 의미로, 사후에는 ‘비(妣)’라 합니다. 만약 고조할아버지의 제사라면, ‘현 고조 학생부군 신위(顯 高祖 學生府君 神位)’로 쓰며, 여자는 남편의 벼슬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일품 벼슬을 지녔다면 ‘정경부인(貞敬夫人)’, 이품이면 ‘정부인(貞夫人)’, 삼품이면 ‘숙부인(淑夫人)’이라고 쓰고, 벼슬이 없을 경우에는 ‘유인(孺人)’을 써서 ‘유인 전주이씨 신위(孺人 全州李氏 神位)’라고 적습니다.

지방을 잘못 적으면 조상님이 오지 못하고 주변의 잡신들이 음식을 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방 없이 제사를 지내면 헛제사를 지낸 것과 같다고 합니다. 고인이 아버지일 경우에는 ‘현고(顯考)’, 어머니일 경우에는 ‘현비(顯妣)’라고 적습니다. 만약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제사를 드린다면 ‘현고’와 ‘현비’ 사이에 ‘조(祖)’를 추가하고, 증조부모님이라면 ‘증조(曾祖)’를 추가합니다.

남편의 경우에는 ‘현벽(顯辟)’, 아내는 ‘망실(亡室)’, 형은 ‘현형(顯兄)’, 동생은 ‘망제(亡弟)’라고 적습니다. 고인과의 관계 다음에는 직위를 적습니다. 관직이 있는 경우에는 그 관직을, 없는 경우에는 남성은 ‘학생(學生)’, 여성은 ‘유인(孺人)’이라 적습니다.

고인이 남성일 경우 지방에는 ‘부군(府君)’으로 통일하며, 여성일 경우 본관과 성씨를 적습니다. 남성에게도 본관과 성씨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위(神位)’를 적으면 지방 작성이 완료됩니다.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차례상이나 제사상에는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이 있고, 음식의 종류에 따라 위치가 달라집니다. 지역마다 차이도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지방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조금 더 수월합니다. 차례상을 차릴 때, 지방이 놓인 쪽이 북쪽이 되도록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인 제주가 차례상을 바라볼 때, 지방의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됩니다. 동쪽은 양(陽), 해가 지는 서쪽은 음(陰)을 상징한다고 하여, 생선을 놓을 때는 머리를 동쪽으로, 꼬리를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 "동두서미(東頭西尾)" 방식으로 배치합니다.

땅에서 자란 음식은 음을 상징하기 때문에 짝수로 준비하고, 하늘에서 얻은 음식은 양을 상징하여 홀수로 차리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밥, 국, 수저, 술잔, 숭늉, 떡국 등은 모시는 조상님의 수에 맞춰 준비합니다. 제사상은 보통 5열로 차리는데, 병풍 바로 앞이 1열입니다.

1열에는 밥과 국, 술잔을 놓습니다.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놓습니다. 2열에는 탕을, 3열에는 구이나 전을 주로 올리며, 구이류는 상의 중앙에 놓습니다. 4열에는 나물과 김치 같은 밑반찬을 놓습니다. 익힌 나물은 서쪽, 생김치는 동쪽에 배치합니다. 마지막으로 5열에는 과일이나 한과 등 후식을 올리는데, 붉은색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습니다.

또한 "치"로 끝나는 갈치, 꽁치, 삼치 같은 생선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쫓아낸다는 속설 때문에 복숭아도 올리지 않으며, 팥 대신 흰 고물을 써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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