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인사청문회 중계 중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18일)부터 이틀간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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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문회는 국회가 KBS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틀 동안 청문회를 진행하는 첫 사례로, 그만큼 박 후보자에 대한 관심과 검증 의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야당은 박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이를 "조그마한 가방"이라고 표현한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러한 발언이 사안의 심각성을 축소하려 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엄격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사장 후보자로서 박 후보자가 제시할 비전과 정책 방향, 그리고 논란에 대한 해명이 청문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KBS 기자들의 반발 성명에 대해 “반성할 생각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박 후보자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기자들의 반발에 대해 “새겨들을 말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특별히 반성할 내용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3일 박 후보자의 사장 제청 이후 KBS 내부 게시판에는 취재·촬영기자들이 올린 연명 성명이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총 30개 기수(1835기, 3743기, 45~48기, 50기)에 걸쳐 495명의 기자가 참여했으며, 성명은 사장 후보자에 대한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입사한 막내 기수인 50기는 성명을 통해 “앵커가 뉴스를 사유화하며 사장 자리를 얻는 사이, 우리는 현장에서 부끄러움을 견디는 법을 배웠다”며 “제보는 줄고 신뢰도는 하락했으며, 지역국에서는 수신료 항의 전화에 응대하는 법까지 배워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기자들의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성명 내용에 대해 “반성할 내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들의 비판에 대해 반성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특별히 반성할 부분은 없다”고 답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편, 박 후보자가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사용한 디올백을 ‘파우치’라고 표현한 것이 권력에 대한 아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파우치는 사실(Fact)이고 해당 상품명일 뿐”이라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박 후보자의 발언이 KBS 내부의 불만을 해소하기보다는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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