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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에 산다. 장모님을 ‘엄마’라고 부르는 사위의 속사정이 소개됩니다.
전북 완주. 이곳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한 가족의 헌신적인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6년 전 귀농한 이기영(54) 씨입니다. 이 씨의 이야기는 단순한 귀농인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가족 간의 깊은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기영 씨는 장모님, 즉 우계자(83) 씨와 함께 살아온 시간 동안 치열한 노력과 상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계자 씨는 50년 이상 두부를 만들어온 장인입니다. 농사를 짓고 콩을 기르며, 그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 삶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길이 언제나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후, 빚을 갚기 위해 남편은 서울로 떠났고, 우 씨는 홀로 남아 콩을 기르고 두부를 만들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 당시 우 씨에게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도 따랐지만, 그녀는 강인하게 자신의 일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6년 전 우계자 씨는 자궁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우 씨는 식당을 계속 이어갈지 말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때, 그녀의 딸인 이기영 씨의 삶도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전주에서 사업을 하던 이기영 씨는 장모님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과감히 서울에서의 사업을 접고 완주로 내려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때부터 이기영 씨는 두부 수제자로서 장모님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처음엔 정말 힘들었어요. 장모님이 워낙 일을 좋아하시고 손이 빠르셔서 따라가기가 벅찼죠. 그런데 저는 그냥 열심히 배우면서 하나씩 하나씩 따라갔어요. 처음에는 잔소리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정말 편하고 친하게 지내요.” 이기영 씨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당시 장모님은 딸의 식당을 위해 일하던 일을 사위가 대신하게 되면서 갈등과 충돌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적응해 갔습니다.
이기영 씨는 농사와 두부 만드는 일, 그리고 식당 운영까지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두부를 만드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콩을 직접 재배하고, 그것으로 두부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콩을 삶고 체에 거른 뒤, 그것을 두부로 만드는 손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기영 씨는 그것을 오히려 즐기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식당에서 나가는 반찬도 직접 농사로 해결했습니다. 파, 배추, 갓, 양파 등 다양한 채소들을 자기가 기른 것들로 준비하며, 고기반찬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재료는 자신이 농사짓는 농산물에서 나옵니다. “이것도 다 장모님의 고생을 덜어드리려고 하는 거예요. 장모님이 이렇게 열심히 해온 걸 보면, 저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이기영 씨는 겸손하게 말하지만, 그의 노력은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기영 씨의 아들까지 식당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2년 전부터 아들이 본격적으로 식당에 합류하여 부부와 함께 일손을 나누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일하는 모습은 정말 특별합니다. “처음에는 아들이 일을 잘 못해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이 성장했어요. 서로 돕고, 함께 하다 보니 일이 더 수월해졌죠.” 이기영 씨는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식당의 바쁜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가운데, 이 가족은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비록 힘든 일이 많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과 존경이 있기에 그들은 힘을 내어 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기영 씨는 장모님을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그만큼 친근하고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냥 엄마라고 부르게 되더라고요. 사실 진짜 아버지는 따로 있지만, 장모님은 정말 저에게 모든 걸 가르쳐주신 분이죠.”
오늘의 이야기는 단순히 두부를 만드는 일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 가족의 사랑, 헌신, 그리고 상생의 이야기입니다. 장모님이 남긴 두부를 만들며, 사위는 또 다른 가족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이제 세 번째 세대에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 명의 두부 장인이 힘을 합쳐 가는 식당, 그 안에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오늘N 손두부 손두부집 주문하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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